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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스테인레스 연마제 제거 (스텐 냄비 세척)

by 한입매뉴얼 2021.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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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을 삶으려고 10L짜리 스텐 들통을 하나 샀습니다.

 

설거지할 때마다 항상 뜨거운 물을 사용하니

굳이 그릇을 삶을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여름에는 팔팔 끓는 물에 삶아주는게

원인 모를 배탈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최근들어 배탈이 좀 잘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냥이들도 토를 더 자주 하는 것 같아서

겸사겸사 스테인레스 들통을 구매하였습니다. 

 

원래는 식기세척기 구매를 벼르고 있었지만

일단 올해 안에 구매하는 건 좀 힘들 것 같아서ㅠㅠㅠㅠ

 

어쨌든 스테인레스 제품을 구매하면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게 연마제 제거라고 합니다.

 

스테인레스를 성형하거나 매끄럽게 다듬는 과정에

사용되는 연마제가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체적으로 공정과정 중에 세척 해서 나온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남아있는 연마제를

실사용 전에 제거 해 주는 게 좋다고 하네요.

 

물론......이런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모르고,

그냥 주방 세제로만 가볍게 닦아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고

저 역시도 옛날에는 몰랐기 때문에 그냥 사용했었지만

알고난 후 부터는 다는 아니더라도ㅠㅠㅠ

할 수 있는 한도내에서는 닦아내고 사용하려고 해요.

제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이 연마제라는 것을 완전히!! 깨끗하게!! 제거하기가 정말로 힘듭니다.

특히, 모서리나 디자인 때문에 안으로 말려들어간 부분은

닦아도 닦아도 검은 물질이 계속 나와요 ㅠㅠ..

이 과정 때문에 스텐 제품을 사용하지 못하겠다는 분들도

많은데 그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특히 오늘 더 많이 이해하게 되었어요^^)

 

아무튼 최선을 다해서 연마제를 닦아본 후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연마제 제거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칩니다.

1. 기름 묻혀 닦아주기
2. 베이킹 소다로 닦아주기
3. 식초 희석된 물로 끓이기
4. 주방 세제로 닦기

 

1. 기름 묻혀 닦아주기

대체적으로 식용유를 많이 사용하고,

저도 집에 버리려고 놔둔 식용유가 조금 있어서 그것을 사용했습니다.

키친타월을 사용해 구석구석을 닦아 줍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검은 물질이

너무 많이 묻어와서 약간 멘붕이 왔습니다..

 

2. 베이킹 소다로 닦아주기

베이킹 소다를 잔뜩 뿌리고 부드러운 수세미를 사용해

전체적으로 닦아줍니다.

걍 묻히는 건지.. 닦는건지 약간 애매하지만 ㅋㅋ

 

3. 식초 희석된 물로 끓이기

냄비 가득 채운 건 아니니까 한 8L 정도 되는 물에

식초 200ml를 넣고 팔팔 끓여줬습니다.

 

4. 주방 세제로 닦기

주방 세제로 일반 설거지 하듯 닦아 줍니다.

 

5. 안나올 때 까지 반복

여기까지 끝내고 물기를 닦은 후

키친타월에 식용유 묻혀서 다시 닦아 보세요.

뭐가 안 묻어나오면 성공이고

또 묻어나오면 1번으로 돌아가서

처음부터 다시 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사실 저도 한 4번, 5번 반복했습니다...

근데 네 가지 과정을 전부 하기는 힘들어서

식용유로 닦고, 주방 세제로 닦고 이 부분만 여러 번 해줬는데

그래도 계속 검은게 묻어 나오더라구요..

나중에는 지쳐서 다 때려치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그릇이나 음식물이 직접 닿는

안쪽만이라도 깨끗히하려고 계속 닦긴 닦았습니다.

근데 진짜 힘들었음 ㅠㅠㅠㅠㅠㅠ

 

한 다섯 번째쯤 되니까 안쪽에서는 안 묻어나오길래

서둘러 마무리 했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어딘가 말려있는 곳(?)이나구석진 곳에서는 슬쩍슬쩍 검은게 묻어나오는 것 같았지만그건 사용하면서 차차 씻겨 나갈거라며..스스로를 납득시켰습니다;

 

검색하다 보니 이런 연마제 전용 클리너도

판매를 하는 모양인데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사용을 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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